승마 부츠 | Celeris Bia Review

2021. 7. 23. 21:03Horse Ri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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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맞춤 주문한 승마부츠가 드디어 왔다. 8월 1일부터 31일까지는 공장 휴무라 넘어갈까 봐 걱정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전에 받았다. 인내와 고통의 2개월 하고 보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

CONTENTS

  • Celeris 승마 부츠 주문 제작 및 배송 기간
  • 관세 및 부가세
  • Celeris Bia 승마 부츠 후기
  • 착용 사진

Celeris 승마 부츠 주문 제작 기간

  • 5월 1일 토요일 : Reiten Leder 웹사이트 주문
  • 5월 2일 일요일 : 디자인 선택 및 치수 측정 주문서 메일 수신, 회신
  • 5월 4일 화요일 : 다음 날 포르투갈 공장에 주문 넣겠다는 회신과 확정된 인보이스 메일 수신
  • 7월 19일 월요일 : 독일 판매자인 Reiten Leder에 부츠가 도착해 UPS로 인계
  • 7월 22일 목요일 : 오전 인천 도착
  • 7월 23일 금요일 : 통관 및 관부가세 납부, 제품 자택 수령


웹사이트에 주문제작 기간이 2~3개월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정말 그 기간이 걸렸다. 그래도 약속된 기간에 도착했다. 기다리며 왜 구매자들이 "Finally"라는 단어를 쓰며 부츠를 받았다고 기뻐하는지 체감했다. 유럽인들에게도 2~3개월은 긴 기간인 것이다. 한 달 간은 하루하루 설렜고 시간이 느리게 갔다. 두 번째 달은 조금 해탈해서 곧 오겠지 하며 보냈다. 세 번째 달에는 휴가 기간으로 미뤄질까 봐 걱정되었고 답답했다. 금요일에 배송 예정인데 인천 세관에서 묵은 1.5일이 가장 속이 부글부글했다. 주말에 신어보고 싶은데 월요일로 밀릴까 봐!
주문 방법은 이전 글을 확인하면 된다.

승마 부츠 | Celeris 맞춤 주문

승마 장비에 대해 검색을 하다 보니 초보 때에는 승마장의 장비를 대여해 쓰다가 하나 둘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다니는 승마장 원장님께 보통은 어느 정도 타고 장비 구매하는지

norden.tistory.com


관세 및 부가세

유럽의 경우 $150 이상의 가격의 제품 직구 시에는 관세 13%와 부가세 10%가 붙는다. 한국-EU FTA에 의해 EU에서 생산된 제품일 경우, "원산지 증명 문구+판매자 이름+판매자 서명"이 포함된 인보이스가 있으면,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한국으로 수출이 드문 작은 기업은 서류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FTA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독일 Celeris도 마찬가지여서 처음에는 FTA 서류가 있느냐 물었고, 문구와 이름, 서명이 필요하다고 상세 요청을 했고, 또다시 다른 곳에서 받은 인보이스를 예로 보내주며 메일을 꽤나 주고받았는데 결국 제대로 된 서류를 받지 못했다. 문구만 추가되고 이름과 서명은 누락된 인보이스를 받고 포기했다. 솔직히 귀찮았는데 관부가세 보고 후회되니까 다른 분은 꼭 받으시길.

부츠, 박차 벨트, 박차 홀더까지 합친 €676 가격에 대한 관부가세는 233,800원이었다.
UPS에서 대납하고, 바로 배송해서 배송 기사분이 배송 전에 관부가세 입금 요청 문자를 보내신다. 수수료가 있는 걸로 알지만, 은행이나 유니패스에서 내고 통관 후 배송되는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


Celeris Bia 승마 부츠 후기

@reiten_leder 인스타그램에서 내 부츠가 배송이 될 것을 볼 수 있었다. 주문한 그대로 디자인이 잘 나왔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Matte Black 가죽에 Top 디자인에는 아무 무늬도 넣지 않았고, 버클 스트랩을 선택했다. 앞코에는 플래인 스티치를 넣었다. 앞코와 상단부에 여러 무늬도 넣고 가죽도 조합할 수 있지만 단순한 게 좋아 메인 가죽과 같은 걸로 통일했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끈 홀(eyelet)과 상단 버클 색상은 엔틱 블랙을 골랐다. 버클은 부츠를 신고 벗을 때 불편하지만, 끈을 고정해줄 장치는 필요했고, 단추는 나중에 헐렁해져 잘 빠질 수도 있을 거 같아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버클로 결정했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Bia는 마장마술용 부츠로 매우 딱딱하다. 뒤쪽에 하드 샤프트가 심어져 있고, 가죽도 매우 단단하다. 하드 샤프트는 주문 시 빼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말 배에 닿는 종아리 안쪽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가죽이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내부 가죽은 브라운인데 정말 예쁘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솔은 나무 느낌이 들어간 고무 솔을 선택했다. 이런 솔은 나무무늬로 보이지만 사실은 가죽이다. 구두에서도 가죽 솔(홍창)은 나무로 많이 오해받는다.
사실 조금 어려웠던 게, 이게 정말 나무를 넣은 것일까, 전통적으로 가죽을 넣은 것일까(Celeris UK에서 이렇게 생긴 솔은 가죽이 들어간 것이다. 전체 고무 솔보다는 딱딱해서 불편하다고 한다.) 헷갈렸는데, 독일 판매자의 인스타그램에 의하면, 나무 솔 문의가 많아서 Celeris 본사, 공장과 협의해 나무 느낌의 모양을 살린 구둣솔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언제 쓸지 모르는 박차 홀더와 박차 벨트도 Black을 선택했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부츠를 주문하면 부츠 색상에 맞는 가죽 케어 왁스를 함께 준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6월에 3cm 폭 벨트도 따로 주문했는데, 같이 합배송으로 왔다. 벨트는 사이즈가 크다... 구멍을 더 뚫어야겠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발과 종아리가 정말 내 것처럼 딱 맞았다. 일반 신발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맞춤 수제화의 느낌이다. 하지만 복숭아뼈 부근이 아프다. 아무래도 가죽이 딱딱하기 때문에 길들일 시간이 들 것이다. 승마 부츠를 길들인다는 영어 표현은 "Break in"인데, 그 표현이 와닿도록 가죽이 딱딱하다. 발목 부분 가죽이 유연해질 때까지는 피를 좀 볼 테지...

가죽이 고급스럽고 제작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정말 예쁘다. 기다리면서 얼마나 잘 신겠다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받자마자 만족스러움에 그 생각이 눈 녹듯 사라졌다.

승마 부츠 직구 Celeris 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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