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부츠 | Celeris 마장마술 부츠 길들이기

2021. 8. 5. 20:42Horse Ri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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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시한 Celeris Bia에 대해, 우선 승마장에서 오랜 분들의 평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미 구매한 사람 앞이기 때문에 혹평은 어느 정도 필터링된 평가일 것이다.)

  1. 종아리 포함해 아주 딱 잘 맞게 잘 나왔다.
  2. 부츠 만드는 기술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3. 오래전에 피큐어 직구로만 선택이 있었을 때는 160만 원 이상이었는데 가격도 싸고 괜찮다.
  4. 마장마술 부츠로 시작하는 것이 자세 잡는 데 좋아 좋은 선택이다. 너무 편하고 발목 종아리 자유도가 높은 부츠로 시작하면 잘못된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다.
  5. 일상 기승과 외승에서는 발목을 많이 쓰기 때문에 마장마술 부츠는 발목 주름이 밉게 잡힐 수 있다.
  6. 밑창이 매우 딱딱해 길들이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7. 끈 부츠의 단점은 끈 사이사이에 낀 먼지를 닦아내기 어렵다. (Bia는 레이스업 디자인이다.)


취향이신지 먼저 부츠에 대해 묻는 분들도 꽤 있다.


첫 기승

마장마술 부츠가 딱딱하다는 것과 길들일 때 아파서 힘들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국산 승마 부츠를 신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에 부츠가 종아리 길이보다 길어 오금 쪽이 쓸려 아프다고 한다.
Celeris 마장마술 부츠는 그보단 아픈 곳이 많다.
처음 배송을 받아 신어 보았을 때부터 느껴진 양쪽 바깥 복숭아뼈 바로 윗부분이 가장 아프다. 신고 서있기만 해도 아플 정도다. 그래서 밴드를 붙이고 기승했다.
딱딱함에 다리에 감각이 없는 기분이었다. 박차는커녕 내 종아리가 말 배에 제대로 닿아있는지도 감이 안 잡혔고, 뒤꿈치를 내리면 부츠의 딱딱함에 아팠다.
곳곳에 물집이 잡히고 살갗이 까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기승 중에는 복숭아뼈가 그렇게 아프지는 않고, 하마 후 오금이 아픈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빨갛게 되었을 뿐 상처는 나지 않았다.

Celeris Bia 마장마술 부츠

두 번째 기승

처음보다는 다리가 마비된 것 같은 느낌은 덜해졌고, 말 배에 종아리를 붙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츠 속에서 뒤꿈치는 올라가 있었고 하마 후에 오금은 아팠다. 경속보 위주의 시간을 보내며 새끼발가락이 좀 아팠다. 새끼발가락에는 살짝 물집이 잡혔다.


세 번째 기승

자세를 바로 교정하며 탈 수 있게 되었다. 땅에서 신었을 때는 여전히 복숭아뼈는 아프지만, 기승 중 발목의 자유도가 늘었다. 박차를 넣을 수 있게 되었고, 발목의 자유도가 생긴 만큼 뒤꿈치가 부츠에 닿아 물집이 살짝 잡혔다. 오금도 안 아프지는 않았지만 앞선 기승보다는 덜했다.


네 번째 기승

밴드 없이 부츠를 신었다. 딱딱하니 여전히 걸을 때는 어기적 어기적 걷게 되나 복숭아뼈 고통은 없어졌다. 부츠보다는 자세에 신경 쓸 수 있다. 하지만 내 몸 같기엔 아직 부족한 것 같다.


해외 블로거의 Celeris 부츠 후기를 보면, 처음에 신고 너무 타이트해 울고 싶었지만, 금방 적응되어 완벽한 부츠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말대로 "예상보다" 아프지는 않으며, 하루하루 조금씩 적응되어간다.
부츠는 꽤나 무거운 편이다.
다른 고가 부츠처럼 삼나무 슈트리와 부츠 키퍼를 넣고, 말털 솔과 가죽 로션, 헬멧을 넣은 피큐어 부츠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무게도 정말 무거워 어깨에 스트랩이 파고들고, 크로스백 형태의 숄더 스트랩 때문에 허리가 휜다.

부츠 가방 무게



승마 부츠 | Celeris Bia Review

해외 맞춤 주문한 승마부츠가 드디어 왔다. 8월 1일부터 31일까지는 공장 휴무라 넘어갈까 봐 걱정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전에 받았다. 인내와 고통의 2개월 하고 보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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