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퀘스트 2 무료 교체 안면폼 도착

드디어 오큘러스 안면 폼을 받았다.

4월 11일이 예상 도착 날짜였는데, 감감무소식이었다. 제대로 접수가 된 것인지 주문 확인 메일을 통해 주문을 보려고 오큘러스 홈페이지에 이동을 해도 로그인을 하라고 안내가 뜨고, 로그인을 해도 안면 폼 주문을 볼 수 없었다.

 

2021.03.24 - [Life Hacks/IT] - 오큘러스 퀘스트 2 시리얼 넘버 확인 방법, 안면 폼 신청 - 2

오큘러스 퀘스트 2 시리얼 넘버 확인 방법, 안면폼 신청 - 2

 

그런데 4월 3일 토요일에 안면폼이 발송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UPS로 미국에서 출발했고 4월 5일 월요일에 바로 받아볼 수 있었다. 배송이 완료되면 배송 완료 메일도 오고, 다음 날 인보이스도 새로 메일로 받을 수 있다.

무료지만 판매용처럼 포장 퀄리티가 좋았다.

 

 

 

 

포장을 열면 브라켓 하나와 안면 폼 2개가 들어 있다.

브라켓은 안면 폼을 부착하여 오큘러스 퀘스트 2 헤드셋에 끼워 고정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안면 폼은 두꺼운 것과 얇은 것이 하나 씩이다.

 

 

 

브라켓을 자세히 보면 코 부분에도 실리콘으로 된 부분이 있는데, 이것도 탈부착이 가능하다.

앞면은 헤드셋과 딱 맞도록 후크 클립 구조가 있으며, 뒷면은 폼을 부착할 수 있도록 벨크로가 있다. 브라켓 쪽 벨크로가 거친 면이고, 폼은 부들부들한 벨크로 면이다.

 

 

 

기존의 스펀지 폼을 빼내려면, 헤드셋의 스펀지 안면 폼 브라켓 좌우를 동시에 안쪽으로 눌러주며 올려주면 쉽게 빠진다. 양 옆이 빠졌으면, 위쪽의 후크 클립도 살짝 흔들며 빼준다.

 

 

 

새로 받은 무료 교체 브라켓에 원하는 두께의 폼을 붙여준다. 잘못 붙였을 경우 벨크로 부착이기 때문에 떼었다가 다시 붙이면 된다. 안면 폼의 길이가 브라켓의 둘레보다 더 길다. 뜨는 부분 없이 밀착해 붙여줬는데도, 코 부분 실리콘과 많이 오버랩되었다. 설명서를 보면 코부분 실리콘을 안면 폼 밑으로 가게 해도 상관없고, 위로 오게 해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안면 폼 밑으로 위치하게 하면 실리콘이 브라켓에서 너무 들떠서 이상하다.

(헤드셋을 착용했을 때, 코부분의 공간으로 실제 환경이 보이는 것은 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안면 폼을 부착한 브라켓을 헤드셋에 끼워주면 된다. 헤드셋 좌우 양 옆을 지그시 눌러주면 딱 끼워지는 느낌이 난다. 윗부분의 후크 클립도 잘 들어갔는지 확인해준다.

 

 

 

새로운 안면 폼을 끼우면 코부분 실리콘이 렌즈를 가린다. 착용하면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 신경 쓰이기는 한다. 그래도 콧대가 높을 경우 렌즈와 콧대가 닿아 렌즈가 오염되는 건 덜 할 것 같지만... 오큘러스 퀘스트 2 전용 교체 브라켓이라고 보기엔 조금 허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안면 폼 위쪽에는 태그가 달려있는데, 브라켓에 안면 폼을 붙일 때 태그가 중간에 겹치면 그 부분이 잘 안 붙으므로, 위로 빼내서 붙였다.

 

착용감은 기존의 안면 폼보다 브라켓과 안면 폼의 두께가 두꺼워, 헤드셋이 얼굴로부터 멀어져서 무게 중심이 약간 바뀐 느낌이 든다. 기존에는 헤드셋 처짐으로 눈 밑 쪽은 압박되지만 이마는 들뜨는 경향이 있었는데, 교체 안면 폼은 그 전보다 이마까지 잘 밀착된다. 거칠었던 스펀지와 달리 인조가죽 안면 폼은 부드러운 편이고, 발진처럼 빨갛게 되던 자국은, 가죽의 주름처럼 남는다. 새로 받은 안면폼은 가려움은 없지만, 그래도 화학물질이 겉면에 있는지 개인적으로는 아주 아주 약하게 화끈한 자극이 있다고 느껴졌다. 한 번 닦아서 쓰는 것이 좋겠다.

 

기존의 스펀지보다 착용감은 분명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