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31. 01:39ㆍLife Hacks/Fashion Beauty
헬멧을 벗은 후 머리가 눌리기도 하고, 승마장에서 실외에 있다 보면 너무나 춥다. 그래서 화이트샌즈에서 플리스 귀돌이 모자를 구매했는데 첫 개시에 쓴 모습을 아빠가 보더니, 셜록 홈즈 모자를 사라고 했다. (한 달 전쯤인 그때, 아빠가 셜록 홈즈를 집중해보고 계셨다. 😂😂😂) 그건 영국 경찰 모자 아니냐니 뒤에도 챙이 있고 비슷하다고 했다. 아??? 하면서 검색하니 그 모자의 이름은 'Deerstalker'. 사슴 사냥꾼들의 모자이다.
야외 활동이 늘고 모자를 좋아하셨던 할아버지 생각에 요즘 모자에 관심이 많은 나는, 바로 검색해 구매했다.
Sterkowski SHERLOCK
#해리스트위드 #HarrisTweed #셜록홈즈 #SherlockHolmes #다양한사이즈
1926년 바르샤바, Anna Sterkowska는 남편의 사망 후 가장으로 일하기 시작했고, 아들도 뛰어들어 생겨난 모자 브랜드이다. 4대째 이어지고 있는 가족회사라고 한다. 웹사이트에 들어가자마자 트위드, 가죽 등을 이용한 클래식 디자인의 모자를 보느라 정신없었다.
DeerStalker는 SHERLOCK이라는 제품명이었고, Grey, Yellow 두 가지 색상, 54~62㎝ 범위에서 1㎝단위로 판매 중이다.
아무튼, 아빠의 말에 셜록 홈즈 모자를 바로 직구를 해버렸다. 폴란드에서 직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100 미만 금액은 배송비가 붙으며, 저렴한 배송비로는 트래킹이 되지 않는다. 2~4주 걸린다고 했는데, 4주는 꽉 채우지 않은 한 달만에 도착했다.
저렴한 코스프레용 셜록홈즈 모자와는 다른 퀄리티. 많이 귀엽고 예쁘다. 셜록 홈즈 소설에는 셜록이 Deerstalker 모자를 쓴다는 묘사가 없지만, 삽화 작가가 삽화를 그릴 때 본인이 즐겨 쓰는 이 모자를 씌웠다고 한다.
Harris Tweed 원단으로 제작되었다. Harris Tweed 원단에도 등급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등급인지는 모르겠다. 겉의 트위드는 100% Wool이다.
다크 그레이 색상에 라이트 그레이로 트위드, 그리고 붉은색과 푸른색의 체크무늬. Deerstalker는 캡이 앞뒤 같은 비율이다.
어차피 귀를 가리며 쓸 거 같지는 않고, 리본이 예쁘게 묶어져 있어서 안 풀어봤다.
안쪽 라이닝과 퀼팅은 Cotton(면) 소재이다. 헬멧은 딱 맞게 쓰지만, 좀 크게 쓰고 싶어서 57㎝를 구매했는데, 앞뒤에 단단한 챙이 있어서인지 세로는 좁고 가로로 긴 느낌이 있다. 크지 않다.
모자 자체는 앞뒤 대칭이지만 안쪽을 보면 태그가 있어 앞, 뒤가 있다.
셜록 홈즈 모자를 받자마자 쓰고 아빠에게 보여줬다.
👩 : 아빠~!
👨 : 너 또 샀냐?
👩 : (뒤를 돌아 챙을 보여줌)
👨 : 어! 홈쯔! 홈쯔! 야 이거는 내가 써야지! (내 머리에서 벗겨 본인이 씀)
👩 : 아빠한테 작을걸.
👨 : (안방에 거울 보며 들어가며) 왜 챙이 뒤에도 있냐~(Deerstalker의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의 혼잣말)
👩 :
👨 : (거울을 본 후 나오며) 예쁘네에~
👩 : 아빠도 사줘?
👨 : 아냐,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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