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호랑이를 만져 볼 수 있는 타이거 킹덤

2021. 4. 10. 11:27Journey/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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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Kingdom (타이거 킹덤)

매일 8:30 am- 5:00 pm


사원과 자연환경을 돌다 보니, 조금 신물이 났다. 그래서 치앙마이 동물원을 찾아보다가 코끼리와 호랑이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치앙마이는 코끼리 보호구역으로 유명하지만, 코끼리는 방콕에서도 봤기 때문에 북쪽에 위치한 타이거 킹덤에 방문했다. 바로 옆에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들 수 있는 곳도 있다.

입장권만 구매해 우리 안의 호랑이를 볼 수도 있지만, 우리 안에 들어가 호랑이와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아기 호랑이부터 크기 별로 선택할 수도 있고, 전부 다 만나볼 수도 있다.
가격은 인당 가격으로 지불해야 하며, 현장 발권은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현재 구글맵에서 티켓 예매 가격은 이미지 가격의 반값이니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는 게 좋다.

큰 호랑이는 위험한 상황에 더 무서울 수 있을 거 같아 ‘Small’ 호랑이를 선택했다.

 

 

치앙마이 타이거 킹덤

 




입장하여 아기 호랑이 우리를 제일 먼저 지나간다. 고양이보다 약간 더 큰 크기이고, 철장 안의 다른 호랑이들과 달리 유리로 둘러싸인 방안에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 아기 호랑이는 백호가 많았다. 어린이들에게는 아기 호랑이를 선택하는 것이 적당해 보인다.

 

치앙마이 타이거 킹덤 아기 호랑이

 



자이언트 크기 호랑이와 사진을 찍는 사람들.
호랑이는 여유롭게 누워있기도 하고, 잠을 자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 활동적이지는 않으며 가라앉은 분위기로 느껴졌다. 호랑이가 다른 곳을 보고 있거나 사진이 잘 나오지 않게 앉아있을 경우에는 직원이 호랑이의 주의를 끌어 유인해준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이용되는 모습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방문한 것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치앙마이 타이거 킹덤 자이언트 호랑이

 



작은 크기의 호랑이 우리에는 총 세 마리가 있었다. 두 마리는 사이좋게 쉬고 있었고, 한 마리는 수영장 옆 평상에서 자다 깨다 하는 상태였다.
우리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배변 냄새는 났지만, 호랑이에게서는 냄새도 안 나서 신기했고, 털은 부드러웠다.
우리에 들어가기 전에 안전에 대한 유의사항을 알려준다. 호랑이와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 등을 보이지 말라는 등의 안내를 받는다. 두 마리 호랑이 옆에서 개별적으로도 사진을 찍고, 직원이 단체로도 사진을 찍어줬다. 평상에 누워있는 호랑이 옆에서도 개별적으로, 단체로 사진을 찍어주는데, 위에 누워보라고 권유받기도 했다.
시간은 여유가 있으며, 충분하다고 느꼈다. 모든 크기의 호랑이를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천천히 둘러보니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지금은 치타도 있다고 한다.


 

치앙마이 타이거 킹덤 어린이 호랑이

 

 

 

 

치앙마이 타이거 킹덤

 



어릴 적 꿈이 동물원 직원이었기 때문에 맹수를 직접 접촉해 볼 수 있는 경험은 정말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무료하게 잠을 자고 있고, 활동적이지 않은 모습에 인간으로서 죄책감이 느껴졌다.
수면제를 먹인 것은 아닐까, 호랑이들의 정신은 건강한 상태일까...

구글맵에 검색해보면 이것은 동물학대라며 낮은 별점을 준 사람들이 있다.

타이거 킹덤이 실제로 호랑이를 학대하는지는 알 수 없다. 좋은 먹이와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호랑이를 이용해 장사한다는 점에서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동물원에 대해서 학대라는 의견이 있고, 멸종을 막고 보호할 수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동물원 동물은 불행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에 관련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동물의 마음을 들어볼 수 없기 때문에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말이다.

타이거 킹덤은 치앙마이뿐만 아니라 태국 곳곳에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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