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당 화성행궁 한옥 카페

2021. 4. 9. 18:00Journey/Dome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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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에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가 많다. 아기자기할 뿐만 아니라 특색을 살린 개성 있는 카페들도 있는데,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복잡하고 자리 찾기가 어려워 방문할 마음을 접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중 하나인 경안당에 다녀왔다. 화성행궁에서 유명하고 인기 많은 곳을 가고 싶다면, 주말보단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 경안당도 마찬가지이다.

 

경안당

매주 월요일 휴무
주중 12:00 pm - 21:00 pm
주말 12:00 pm - 22:00 pm

경안당은 화성행궁의 주민들이 실 거주하는 집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을 따라 도착하면, 다른 카페, 음식점, 가게 들과 어느 정도 거리도 있고, 주민들도 조용하여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경안당에 손님이 너무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처음에 주중에 다른 곳을 방문하기 위해 골목을 지나다 경안당을 봤을 때, 한옥 건물이고 사람이 없어 차(Tea)만 파는 곳인 줄 알았다. 화성행궁의 찻집은 다른 카페에 비해 한적하기 때문이다. 차(Tea)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진 않았지만, 마당과 한옥이 예뻐 다음에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커피나 떡과 같은 디저트도 있었고, 신선한 과일을 이용한 음료도 있었다. 예쁜 한옥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고 있었다.

경안당의 특징은 룸이 있다는 것이다. 한옥은 ‘ㄷ’ 자인데, 주문을 받는 큰 공간은 방으로 나누어져 있지는 않지만, 마주 보는 면은 방이 있다. 일행끼리 방에서 조용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나 가구도 한국적으로 꾸며져 있다.
마당에도 테이블과 평상이 있어 밖에도 앉을 수 있다.

카페의 곳곳에 콘센트도 있어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아마 주인 분이나 주변 사람이 한국 문화와 관련된 공예를 하시거나 관심이 많으신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두 번째 방문에서는 가죽 공예로 만든 듯한 가방이 전시되어 있었다.

 

 

경안당 화성행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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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에 놓인 비단(?) 공예 인테리어
창호지의 심심한 공간을 채워주는 한국적인 소품
시즌 메뉴인 한라봉 음료와 떡

 


평일에 오픈하자마자 방문했는데, 룸은 예약이 되어있었고, ‘ㄷ’의 안쪽 야외 마루에 앉았다. 햇빛이 뜨겁기는 했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에 기분이 좋았다. 메뉴 선택과 계산 후 자리에 앉으면 트레이로 메뉴를 가져다주신다.
트레이마다 작은 꽃병과 생화가 꽂혀있는데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정성스러움에 행복해진다.
말차 티는 굉장히 진한 편이다.

 

말차티와 인절미
아인슈페어와 딸기슈페너

 


두 번째 방문은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고, 주문받는 공간에서 더 안쪽 공간에 앉았다. 사람이 많았지만 공기가 탁하거나 덥지 않았고, 아직 봄이라 그런지 온돌 바닥은 따뜻했다.

화성행궁에 지역과 어울리는 한옥 가게들이 생기고 있어 좋다.

실내 창가에는 입식 좌석도 있지만 대부분 좌식으로, 좌식 좌석에 앉으면 다리가 저리다. 줄을 서야만 한다면, 좌식 테이블 덕에 대기 시간이 다른 카페에 비해 짧지 않을까 생각한다.


 

 

 

 

화성행궁 근처에는 공영주차장이 몇 곳 있는데, 경안당에서는 꽤 거리가 있지만, 주말 화성행궁에 방문할 경우엔 방화수류정 근처의 화홍문 공영 주차장이 여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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