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8. 17:59ㆍJourney/The United States
시애틀에서의 두 번째 날,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니들부터 방문하기로 한다.
오늘도 흐리다. 이게 시애틀 날씨인가..
다운 타운에서 대중교통으로 좀 이동해야 하고, 혼자이다 보니 야경을 볼 수 있는 밤 대신, 오전에 방문하기로 했다.
버스를 이용했는데, 내리니 주변에 높은 건물은 적었고, 동네 느낌이 치안이 좋은 것 같지는 않았다.
치안이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해가 진 이후로는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CONTENTS
- 스페이스 니들
- 치훌리 유리 정원 (Chihuly Garden and Glass)
- 추천도
흐린 낮의 시애틀 전경은 별로 궁금하지 않아 올라가지는 않았다.
밤에는 야경과 함께 꼭대기 레스토랑에서 디너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주변을 좀 걷고, 치훌리 유리 정원에 입장했다.
Dale Chihuly라는 작가의 전시라 치훌리 유리 정원이고, 유리 공예 작품이 실내와 실외에 전시되어 있다.
워싱턴주의 주민인지, 나이 때에 따라 할인 가격이 있으며, 기본 가는 $32이다.
Trip Adviser 앱이었나, 매표기에서 시간대를 예매하면 할인 적용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입구에 포스터나 안내문을 잘 살펴보자.
나는 매표기에서 매표를 했다.
입장하면 실내는 기본적으로 어두운 공간이 많다.
사실 입장료가 저렴한 편이 아니고, 유리 공예에 큰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라 비싸게 느껴졌다.
위는 처음 입구를 지나자 전시된 작품인데, 색감과 조명, 반사되는 벽면을 활용한 면이 마음에 들어 나쁘지 않겠다는 첫 느낌이 들었다.
여러 패턴의 직물이 벽에 전시된 것도 있었다.
작품은 식물을 형상화한 느낌을 주었는데, 색의 조합이 아름다웠다.
수직으로 올라가는 작품과 곡선이 어우러진 유리 하나하나가 안정감이 느껴졌다.
이 작품은 바닷속을 연상케 한다.
유리 공예는 자칫 촌스러워 보이는 작품이 많은데, 큰 작품 하나에 쓰인 색상이 정말 잘 어울린다.
색을 정말 잘 쓰는 작가인 것 같다.
두 척의 나룻배에 유리가 올려져 있는데, 바닥에 반사되어 보이는 이미지가 아름다워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해파리 같기도 하고, 연꽃잎 같기도 한데, 실외 정원 공간을 제외하고 전시 공간 중 밝은 공간이었다.
전시를 다 보기까지는 한 시간 내외로 소요된다.
장기 전시라 그런지 인파가 바글거리지는 않았고, 단체관광객도 없어서 평화롭고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출구인 줄 알았는데, 정원으로 가는 길이 있었다.
정원을 돌면 출구로 이어진다.
맑고 화창한 날씨였다면 푸른 하늘과 정원에 심어진 유리 작품들이 더 예쁘게 느껴졌을 텐데, 쌀쌀하고 흐린 날씨가 아쉬웠다.
정원은 실내 작품보다는 소소하게 느껴졌다.
방문 시에는 스페이스 니들에 있는 전시회는 이것 딱 하나이고, 장기 전시인 데다, 왜 하필 유리 공예일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식물과 물이 떠오르는 물상에, 어두운 공간에서 빛을 잘 이용했고, 정원에도 영화에서 봤을 법한 식물의 모양을 한 유리 공예 작품이 심어진 모습이 마음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원처럼 꾸며진 스페이스 니들과 그 안의 작은 이벤트로 꾸며진 공간으로서 잘 어울린다.
추천도 : ★★★☆☆
낮에 가면 야경 대신 볼만 하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쉬어가는 일정에서 커피 한 잔을 들고 스페이스 니들을 방문해 걷고, 유리 정원을 방문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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