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0. 23:37ㆍJourney/Turkey
CONTENTS
- Antalya (안탈리아)
- Hadrian Kale Kapısı(하드리아누스 문)
- 안탈리아 터키쉬 딜라이트 전문점
- 안탈리아 현지인 케밥 맛집
- 안탈리아 풍경
- 세라믹 타일 전문점 (기념품)
Antalya
과거의 안탈리아는 터키 리비에라로 가는 관문으로만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하나의 목적지가 되었다. 지중해 해안선의 안탈리아 만(Antalya Korfezi) 바로 위에 위치한 도시 중 가장 큰 도시로,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세련된 현대적임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는 Kaleici('성 안에 있는'이라는 뜻)의 구시가지가 있으며, 구불구불한 도로와 정교하게 복원된 오스만의 주택 분위기의 숙박 시설들이 있다. 이 오래된 도시는 로마 시대의 항구에 둘러싸여 있으며, 터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박물관 중 하나가 있다.
안탈리아는 원래 Attaleia로 이름 지어졌으며, 2세기 창시자인 Peramum의 Attalus 2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이다. 그의 조카인 아탈로스 3세는 기원전 133년에 로마에 이 마을을 양도했다. 2세기 후인 서기 130년 로마 황제 Hadrian(하드리아누스)가 이 도시를 방문했을 때 자신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개선문(현재 하드리아누스 문으로 알려진)을 통해 도시로 들어섰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제국은 무너졌고 안탈리아는 이탈리아에 양도되었다. 그리고 1921년 아타튀르크 군대에 의해 해방되어 안탈리아 지방의 수도가 되었다.
Hadrian Kale Kapısı
안탈리아의 역사 흔적은 주요 광장인 케일 카푸셰부터 시작되는데, 이 광장에는 Sat Kulesi(사트 쿨레시, 시계탑)과 아탈로스 2세의 동상이 있다. 북쪽으로는 15세기 후반의 Bazaar(바자르)인 Iki Kapilar Hani(이키 카플라르 하누)가 있고, 시계탑 맞은편에서 시작되는 길인 Uzun Carsi Sokak을 통해 남쪽으로 걸어갈 수 있다. 바로 왼쪽에는 18세기 Tekeli Mehmet Pasa Camii, Beylerbey(총독), Tekeli Mehmet Pasa가 세워져 있다. 창문 위의 컬러 타일과 돔 바닥에 있는 아랍 캘리그래피에 주목해보자.
이곳은 보호구역인데, 더 멀리 걸어가 보면 오래된 오스만 주택이 많이 복원되어 펜션, 부티크 호텔, 상점으로 개조된 곳이 많다. 동쪽의 Hesapci Sokak 꼭대기에는 Hadrian's Gate(하드리아누스 문)이 있으며, 서기 130년 로마 황제의 안탈리아 방문을 위해 세워진 '3대 문'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사면 아래에 있는 로마 항구는 기원전 2세기부터 20세기 말까지 안탈리아의 생명선이었으며, 서쪽으로 약 12km 떨어진 Konyaalti Plaji의 맨 끝에 새로운 항구가 건설되었다. 이 항구는 1980년대에 복원되었으며, 현재는 요트와 유람선의 정박지이다.
Karaalioglu Parki(카라알리오울루 공원)라는 해안 파노라마뷰 전망에, 꽃이 가득한 큰 공원이 있다. 이 공원 모퉁이에는 Hidilik Kalesi(히드렐룩 칼레시)라는 14m 높이의 탑이 솟아 있다. 탑은 무덤으로 건설되었으며, 이후 위치상 망루와 등대로서 도시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Tuğba Kuruyemiş (터키쉬 딜라이트 판매점)
터키쉬 딜라이트란 터키어로 Lokum(로쿰)으로 '기쁨', '기쁨을 주는 것'이라는 뜻이다. 터키의 전통방식 간식이다. 터키에서 터키쉬 딜라이트를 판매하는 곳은 매우 많다. 저렴한 가격에 재료가 좋지 않은 것부터 고급화 전략을 세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체인점도 있다. 이곳도 몇 개의 체인이 있는 전문점인데,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로쿰은, 젤라틴을 첨가하지 않고 녹말, 설탕, 꿀, 다양한 견과류, 과일 등을 넣어 만든다. 굉장히 달지만, 한 번 제대로 된 로쿰을 먹는다면 잊을 수 없는 달콤함이 종종 생각난다.
가게 안은 매우 북적이며, 줄을 서서 구매해야 한다. 차례가 되면, 원하는 상자 사이즈에 원하는 종류의 로쿰을 골라 담아주고, 가격을 계산해 구매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붉은색이 돌고 표면에 초록색 견과류가 붙은 것이 가장 맛있었다
Ataturk House & Museum
터키의 역사와 현재를 이해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아타튀르크. 어디에서나 사진과 동상을 볼 수 있고, 승무원의 유니폼에도 아타튀르크의 배지를 볼 수 있었다. 사실 터키 방문 전에 모르던 인물이었는데, 여행 중 굉장히 많이 보여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업적도 대단하지만 터키 사람들이 그에게 가지는 존경심과 사랑이 인상적이어서 생애 그가 안탈리아에 방문할 때 머물렀던 집을 방문했다.
솔직히 해외 여행객에는 그다지 인상 깊지 않을 수 있지만, 현지 관람객들의 엄숙함에 아타튀르크가 어떤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Ciğerci sıddık ustanın yeri kebap & dürüm evi (터키 최고 맛집)
터키를 돌아다니며 고급 레스토랑도 다녔지만, 솔직히 추천할만한 곳은 그다지 없다. 터키 음식이 워낙 맛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먹을만했지만, 딱 한 곳 맛으로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
안탈리아 골목의 허름한 케밥집이다. 방문했을 당시엔 현지인 밖에 없었지만, 글을 쓰며 구글맵의 후기를 확인하니, 한국인의 리뷰가 꽤 많이 생겼다. 이곳의 구글맵 평점은 5점 만점에 무려 4.9점이다. 가격도 매우 저렴할뿐더러, 터키 내 케밥 중 간도 맛도 가장 좋았고, 고기도 뻑뻑하지 않았다. 매우 친절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골목의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는데 옆 테이블이나 가게의 담배 연기가 온다는 것 정도이다.
식전 애피타이저로 상추 샐러드가 나오는데, 특이하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고 입맛에 맞는 소스가 인상적이었다. 두 그릇 먹었다. 주문한 음식을 다 먹으면, 차이 티와 각설탕을 준다.
옛날 터키인들은 커피를 즐겨 마셨지만, 전쟁 등으로 커피 수급이 어려워졌을 때, 커피의 대안으로 차이 티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Antalya의 풍경
참고로 안탈리아 Bazaar(시장)은 짝퉁 시장 느낌으로 구매할 것은 별로 없다.
Cobalt ceramic
전통 터키 방식의 세라믹 타일 모자이크 공예품을 파는 곳이다. 작은 타일 조각부터 접시, 항아리, 동물 모형 등의 세라믹 공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보통 기념품점이나 바자르에 가면 기계로 프린팅 하거나 스티커를 붙인 타일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곳은 고급스럽고 정성이 보이는 모자이크 세라믹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다.
주인아저씨 말로는 너무 큰 사이즈일 경우, 해외 배송도 해준다고 한다. 세라믹 타일을 구매하려 애써 노력해 돌아다니지는 않았지만, 이곳은 이동 동선에서 유일하게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 나는 작은 타일 한 장과 마그넷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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