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7. 20:36ㆍJourney/Domestic
부산 힐튼 아난티 코브 점심을 예약해 다녀왔다. 미리 하지 않아서 코스 요리는 마감이었고, 한식 한상으로 예약했다. 창가 자리도 없을 줄 알았는데, 운 좋게도 사람이 많지 않았고, 창가 테이블에 앉았다. 날씨도 참 좋아 푸른 바다와 하늘을 즐기고 왔다.
개인적으로 카네이션 향기는 짙고 불호라 가끔 코로 향이 훅 들어올 때 싫었지만... 예뻐서 멀리 치우진 않았다. 점심 한식 한상은 35,000원으로, 제철 생선 구이, 생선 조림, 해물탕, 해물찜, 두루치기가 있다.
생선 조림과 두루치기를 주문했다. 오늘 제철 생선은 가자미였다. 한상 차림이 나오기 전 전복죽이 나온다. 전복이 잘게 들어가 더 좋았고, 깨의 맛이 고소했다.
간장 새우장도 좋았고, 굴 향을 안 좋아해서 굴을 안 먹는데도 맛있는 굴전이었다. 두꺼운 부분도 굴의 비린내가 안 나서 먹을 수 있었다. 쌀밥은 작은 솥에서 퍼주시는데, 솥에 남은 누룽지로 누룽지탕도 먹을 수 있다.
정갈하고 깔끔한 가자미조림이었다. 적당히 달고 매콤하고, 함께 들어있는 버섯, 고사리도 맛있었다.
반면 두루치기는 가자미조림을 먹고 나서 먹으니 뛰어나진 않게 느껴졌다.
두루치기의 관자는 훌륭했다. 하지만 아난티 코브 라메르는 생선 조림 맛집이다.
마지막 후식은 샤인 머스켓 아이스크림이다. 너무 달지 않고 입가심 전환하기 좋은 양과 맛이다.
호캉스, 호텔의 뷰를 즐기지 않고 감흥이 없는 나였는데, 부산 아난티 코브는 정말 아름다웠다. 맑고 화창한 날이라 아난티 코브에서 대마도까지 볼 수 있었고, 건물이 바다를 잘 볼 수 있게, 그리고 너무 심심하지 않은 뷰를 만들어주고 있어 감탄을 쏟았다.
주차장조차 아름답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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